볼쇼이 오케스트라와 협연 피아니스트 이경미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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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8면

『러시아가 자랑하는 볼쇼이오케스트라와 첫 협연무대를 갖게 돼기뻐요.5년전 中央日報社 초청으로 호암아트홀에서 독주회로 데뷔한 후 정말 오랜만에 서울 무대에 서게 돼 감회가 새롭습니다.
』 오는 24일 오후7시 예술의전당 음악당에서 볼쇼이오케스트라와 베토벤의『협주곡 제3번』을 연주할 피아니스트 이경미(李京美.33.경남대교수)씨는 요즘 매일 5시간씩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고 밝힌다.
『5개의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중에서도 「제3번」은 선율적으로가장 아름다운 곡이지요.제5번「황제」에 못지않은 테크닉도 필요합니다.』 지난 91년 링컨센터 초청 모차르트 서거 2백주년 기념음악회에 출연,모차르트 연주로 탁월한 기량을 인정받았던 그녀는 최근 베토벤.쇼팽.그리그 협주곡으로 레퍼토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번 연주가 끝나면 10월초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겨울궁정에서의 독주회,드미트리예프 지휘의 상트 페테르부르크 심포니와 협연할 예정입니다.또 12월17일에는 서울데뷔 5주년 기념으로 호암아트홀에서 두번째 독주회를 갖습니다.』 李씨는 현재 일본 최대 매니지먼트사인 가지모토社 소속 아티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李長職〈本社음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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