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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美式 어린이 영어학원 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How are you?』『Hi!』 서울강남구대치동 어린이전문영어학원 키즈클럽.여섯살배기 철민이는 학원에 들어서자마자 또래 친구들에게 영어로 인사를 한다.책걸상이 없는 15평크기의 강의실로 들어간 철민이는 미국인 여교사 수지(23)와 함께 카드.주사위놀이와 낱말맞추 기 게임을 한다.어머니들은 로비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아이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지켜본다.
1~2년전부터 강남지역에 한군데씩 생겨나기 시작한 영미식(英美式)어린이영어학원이 최근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4세부터12세까지 어린이들에게 외국인 강사들이 놀이를 통해 영어에 대한 감각을 익히도록 하는 영미식 영어교육방법 때 문이다.현재 어린이를 대상으로 성업중인 영어학원은 영국 키즈클럽본부와 프랜차이즈 계약형식으로 운영되는 키즈클럽을 비롯,전국 체인망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어린이영어학원은 ECC.원더랜드.페이스.월드키즈.키즈컬리지등 10여개에 이른다.
월수강료는 10만~15만원선.
키즈클럽은 문을 연지 불과 10여일만에 2백여명의 아이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었다.지난 8월초 문을 연 원더랜드 송파지점은 한달만에 3백여명의 어린이들이 등록을 했다.시사영어사에서 운영하는 ECC학원은 강남지역 압구정.반포.대치지점의 학원생수가 각각 1천여명에 육박했다.
광주시동구장동 M학원은 수강대상이 국교3학년 이상으로 국교에입학하자마자 미리 수강신청을 하고 기다려야 할 정도다.
〈金秀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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