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준의 내신 대비 영어 학습 ②

중앙일보

입력

탄탄한 실력은 예·복습에서 나온다


   아무리 시대가 변하고, 제 아무리 대입제도가 변해도 영원불멸의 우등생 비법이 있다. “예습 복습을 철저히!!”
   어디까지, 어떻게 하는 것이 철저한 학습법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보겠다. 중학교 때와 비교해 고등학교 시험에서 가장 달라진 것이 있다면 바로 “시험범위”다. 중학교 영어 시험은 시험 범위 내의 교과서 본문만 통째로 외워도 별 무리 없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그런데 고등학교 시험은 다르다. 학교에서 얘기한 시험 범위에는 분명히 문법 문제로 부정사와 시제만 들어 갔는데 막상 시험지에는 동명사에 능동·수동태까지… 시험지를 앞에 두고 당황하는 학생들이 한 둘이 아니다. 단어 역시 마찬가지다. 독해 본문은 분명 시험 범위내의 내용이지만 보기 1·2·3·4·5에는 교과서 외 단어들이 수두룩하다.
   고등학교 시험이 더 까다롭게 느껴지는 또 다른 이유는 ‘정답의 명확성’이다. ‘다음 보기 중에서 틀린 것을 고르시오, 혹은 맞은 것을 고르시오’ 라는 문제가 있다고 하자. 보기 다섯 개 중에 세 개는 쉽게 골라 버릴 수 있는데 둘 중 어느 것이 정답인지 애매한 경우가 많다. 답이 몇 개라고 제시하지 않고 그저 막연히 ‘모두 고르시오’ 하는 문제는 더 까다롭다. 지난해 강남의 모 고등학교는 보기 다섯 개가 모두 정답인 문제를 낸 적이 있다. 전교생 중에 단 한 명도 이 문제를 못 맞췄다. 자신 있게 정답을 고를 수 있는 능력은 예습·복습으로 쌓인 탄탄한 기본기에서 나온다.
   시험 문제에 나온 독해 본문 및 각 보기들은 최대한 꼼꼼하게 번역해야 한다. 그래야 정답이 보인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 너무 겁먹지 말고 내 실력부터 검토해 보자. 내가 자주 틀리는 문제의 유형, 문법 중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 어휘까지 챙겨 보자. 영어는 하나하나 성실하게 쌓아 올린 학습의 양만큼 정확하게 그 실력이 드러나는 과목이다.
   생활로 받아들이고 매일 꾸준히 즐기면서 영어를 습관화하자. 그렇게 하면 영어가 내 성적을 갉아 먹는 방해자가 아니라 나와 함께 대학으로 가는 훌륭한 동반자가 되어 줄 것이다.
JnS어학원 대표원장 031-707-8086, www.jnsengli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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