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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원만들기>中洞신도시 가정주부 崔允熙씨 경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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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아이들을 둔 가정에서는 집 장만 다음으로 큰 고민이 아이들의교육비다.
私교육비는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니다.취학전 아이들도 유아원이다,유아학습지다 해서 교육비가 만만치 않게 들어가기 때문이다.그래서 아이들의 재롱도 잠시,장차 들어갈 교육비를 생각하면 걱정이 앞선다.
이번주 財테크 상담실의 문을 두드린 최윤희(崔允熙.32)씨도이런 경우다.
崔씨는 90년 결혼해 혜민(딸.5세).진욱(아들.3세)등 두아이를 두고 있는 가정주부.결혼할 때 부모가 마련해준 집(15평.당시 구입가 2천8백만원)이 재산형성에 큰 도움이 돼 결혼5년만에 벌써 33평짜리 아파트를 마련했다.그 러나 아이들 교육비말고 노후생활에 대한 걱정에 재형 컨설턴트 양맹수(梁孟洙.
주택은행 검사부 검사역)차장을 찾아 생활설계를 의뢰했다.
◇현황=崔씨 가족의 현재 재산은 1억1천2백10만원.지난 3월 분양받아 입주한 아파트(33평형.중동 신도시)가격이 1억8백만원정도 되며,투자신탁회사에 넣고 있는 개인연금신탁에 2백80만원,신탁종합통장에 1백30만원이 예치돼 있다.
그러나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 은행에서 빌린 2천5백만원의 대출금이 빚으로 남아 있다.2천5백만원을 제하고 나면 순수한 재산은 8천7백10만원이 된다.
89년 입사해 某엔지니어링 회사의 시스템부 대리로 일하고 있는 남편 김현규(金賢圭.35)씨의 수입은 연봉기준 2천5백만원.각종 세금을 떼고 받는 돈은 월 1백80만원이다.이중 개인연금신탁에 월 70만원 가량을 불입하며 생명보험(2 계좌).암보험에 8만원이 들어간다.주택은행 대출금 상환금으로 월 27만3천원이 나가고 나머지는 아이들 교육비.생활비 등으로 쓴다.
남편 崔씨가 내년 3월 과장승진 대상자여서 과장으로 승진할 경우 수입은 연 4백만원 정도가 늘어날 것이므로 추가 저축이 가능해진다.
◇전문가 진단=결혼 5년만에 33평짜리 아파트를 마련한 「재테크 실천」의 모범사례라 하겠다.또 부동산 가격의 3분의2 이상이 자기자금이고,부채에 대한 원리금 상환액도 소득의 3분의1수준을 넘지 않고 있으므로 주택■입 시점도 적절 했다고 판단된다. 1백80만원중 70만원을 저축하고 있어 저축액도 적정한 수준이나 월 저축액 전액을 투신사 한 곳에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개인연금신탁의 경우 현재는 다른 금융상품보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것은 사실이나 앞으로 금융환경이 어떻게 변할지 예측하기 어려우므로 금융기관을 이용할 때는 은행.투신.증권.보험등의기관에 고루 분산 예치하는 것이 낫다.
〈李貞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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