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수능 출제맡은 국립교육평가원 金河準 원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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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9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준비는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시행 3년차를 맞는 수능시험의 출제에서 운영.채점에 이르는 총괄 책임을 맡고 있는 국립교육평가원 김하준(金河準)원장은 96학년 수능시험은 수험생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영어듣기평가 문항을 늘리는 것 이외에 95학년과같은 출제방침 .난이도를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96학년 수능시험 외국어(영어)영역이 어려워진다고 하는데요. ▲듣기평가 문항이 일부 조정되고 지문의 길이가 다소 늘어나감각적으로 어렵게 느껴질지 모르겠습니다.그러나 올 수능시험의 난이도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정상적인 학교수업을 받은 상위 50%학생들의 정답률이 50~60%에 달하도록 출제될 것입니다.따라서 수능시험이 어렵게 출제돼 과외를 부추기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마무리 시험준비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평소에 응용.사고력 중심의 학습과 토론및 독서를 충실히 한다는 것이 원론적 대답이겠지요.구체적으로는 이미 일선 학교에 배포완료된 「수능해설서」에 게재된 세차례의 93~94학년도 수능시험문제를 차분히 풀면서 출제경향을 수험생 나름 대로 정리해본 뒤 남은 70여일동안의 학습계획을 세우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출제등 수능시험 추진계획을 말해주시죠.
▲암기.주입식 학습방법을 지양한 출제방침에 대한 일선학교등의평가가 긍정적인 만큼 96학년 수능시험도 기본 개념과 원리에 대한 충실한 이해와 응용력.문제해결력 측정에 중점이 두어질 것입니다. -고사장내 폭력행위등 부정행위에 대한 우려도 있는데요. ▲11일부터 시작되는 재학생 원서접수를 학교단위로 받는 것은 같은 학교 출신 수험생들 좌석을 엇갈리게해 부정담합을 막기위한 것입니다.
또 소지품검사를 통해 휴대폰이나 무선호출기등 휴대도 절대 금지하고 있으며 고사장내에 경찰관과 감독관 이외에 순시요원을 둬폭력사태나 부정행위를 원천봉쇄할 계획입니다.
〈權寧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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