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北에 2만5천불 지원-수해복구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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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金容日특파원]美정부는 북한의 수해복구를 돕기 위해 2만5천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美국무부가 9일 밝혔다.
〈관계기사 2面〉 美정부의 대북(對北)수해 복구비 지원은 앞으로 北-美 관계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국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유엔 관계자들이 피해 지역들을 방문해조사한 결과 피해가 심각하다는 것이 美정부의 판단이며,이에따라지난 7일 2만5천달러의 수해복구비를 지원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성명은 또 수해복구비가 국제지원기구 또는 민간봉사기관을 통해 전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이례적으로 각국 정부와 미국 민간단체에도 도움을요청했다고 보스턴 글로브紙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관계자가 최근 뉴욕소재 민간단체인 아메리칸 프렌즈 서비스 커미티에 홍수피해에 대한 원조를 요청해왔다고 밝혔다.미국의 이같은 대북 수재지원에 대해 통일원송영대(宋榮大)차관은 『북한의 공식적인 요청이 없는 한 우리정부는 북한의 수재민 지원을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康英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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