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정국, 온·오프라인의 경계는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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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서 남대문까지 도로를 가득 채운 촛불시위 행렬은 새삼 대한민국임이 자랑스러웠던 2년전의 기억을 되살리게 한다.

어마어마한 참여 시민들의 수와 식지않는 열기를 감안하면 차마 몇몇 의원들이 물의를 일으켰던 발언처럼 그곳이 정치적 의도로 만들어진 곳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탄핵안이 가결된지도 어느새 1주일이 훌쩍 지났지만 꺼지지 않는 촛불처럼 사이버세상도 여전히 탄핵정국이다. 그리고 이 시대적 이슈는 온라인 세상의 문화와 합쳐져 새로운 컨텐츠들을 생산해내고 있다.

지난 12일이후 술 소비가 늘었다는 소식이 들리더니 '탄핵용 주루마블'이 등장했고, 현장에 참여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온라인 촛불시위'가 진행중이다.

유머와 엽기 코드로 온라인에서 뭉쳤던 네티즌들의 촛불시위도 활발하다. 대표적인 유머 커뮤니티 사이트 디씨인사이드와 웃긴대학 네티즌들은 20일 촛불시위 현장에서 그들만의 독특한 컨텐츠를 이용한 표어와 깃발을 휘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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