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당진 등 3곳 ‘경제자유구역’ 지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황해(평택·당진), 새만금·군산, 대구·경북 등 3곳이 ‘경제자유구역’으로 공식 지정됐다. 정부는 25일 제25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어 이들 3곳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경제자유구역은 기존의 인천, 부산·진해, 광양 등을 포함해 총 6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경기도 평택과 충남 당진의 면적 55.05㎢인 황해 경제자유구역은 평택항 중심의 국제협력 거점으로, 전북 군산과 부안 일대 66.99㎢의 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은 미래형 신산업과 관광·레저 허브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유일하게 내륙에 위치한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은 교육과 의료, 패션 등 서비스분야와 정보기술(IT) 및 부품·소재산업 등 지식기반산업의 중심지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필요한 재원 대부분을 민간과 외국인 투자를 통해 조달해야 하기 때문에 얼마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황해 구역은 필요한 재원 7조4458억원 중 93%(6조9204억원)를, 새만금·군산 구역은 82.5%(4조3698억원)를, 대구·경북 구역은 63%(2조92112억원)를 각각 민간과 외국인 투자로 조달해야 한다. 이는 기존 인천경제자유구역(67%)이나 부산(41%), 광양(30%)보다 2∼3배 정도 많은 수치다.

손해용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