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은행 국내은행보다 보수낮고 승진한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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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한동안「좋은 직장」으로 인기를 끌었던 외국계 은행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지고 있다.
과거에는 높은 임금과 국내 금융기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한근무조건 등으로 매력을 끌었으나 이제는 국내사들의 보수 수준이높아져 메리트가 없어진데다 승진의 한계 등으로 인기가 떨어지고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미 많은 직원들이 후발은행이나 투금.종금.증권사등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명예퇴직 등의 「기회」를 기다리던 사람들도 투금사의 종금전환등 금융산업 개편을 계기로 자리를 옮길 기회를 찾고 있다.
외국인은행 노조협의회가 지난 4월 국내은행과 외국은행의 임금수준(노조에 가입한 직원 9백30명의 94년분 기준)을 분석해본 결과를 보면 외국은행의 임금 수준이 국내 후발은행보다 전반적으로 낮았다.
〈표 참조〉 국내에서 상대적으로 보수가 후한 신한은행과 비교할 때 56% 수준에 불과한 곳도 있었다.
〈李貞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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