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워너社,TBS인수 잠정합의-사상 최대 미디어 합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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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뉴욕=外信綜合]미국의 거대 연예미디어업체인 타임 워너社는 뉴스전문채널 CNN의 모기업인 터너방송사(TBS)를 80억달러에 인수키로 잠정합의한 가운데 구체적인 합병조건의 협의에 들어갔다.타임 워너와 TBS,그리고 TBS의 대주주인 텔리커뮤니케이션社(TCI)는 1일 양사의 합병에 원칙적으로 합의,이번주말동안 법률.세무회계면의 실무검토를 거쳐 다음주초에 공식합의문을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다 타임 워너의 자회사인 타임워너 엔터테인먼트(TWE)社에 출자하고 있는 일본의 전자회사 도시바(東芝)와 종합상사인 이토추(伊藤忠)는 타임 워너의 지분을 최대 8억달러까지 확보할것이라고 밝혀 미국 연예미디어업계의 합병바람이 세계적인 규모로확산되고 있다.
월트 디즈니社의 ABC인수를 능가하는 사상최대의 미디어기업합병이 될 타임워너의 TBS인수협의는 지난달 31일 TBS이사회와 제럴드 레빈 타임 워너회장과 존 멀론 TCI회장의 회동이후급진전됐다.협상관계자에 따르면 멀론회장은 TCI 가 보유한 TBS주식 21%를 타임워너주식 0.8주로 교환하고 자신의 유선방송사업에 대해 특별우대를 해주는 조건으로 주식양도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임워너는 TBS본부를 현재의 애틀랜타에 그대로 둔채 독립자회사로 운영하고 테드 터너 現TBS회장을 타임워너의 부회장으로영입,TBS를 관장토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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