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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내한-5~6일 예술의전당 공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5면

광복 50주년 기념 「95서울국제음악제」의 일환으로 열리는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이 오는 9월5~6일 예술의전당 음악당에서 열린다.(518)7343 이번 공연의 지휘는필하모니아와 오랫동안 교분을 맺어온 정명훈씨가 맡는다.
올해는 특히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가 창단 50주년을 맞이하는해라 광복 50주년을 축하하는 내한공연의 의미가 더욱 뜻깊게 와닿는다.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는 45년 10월 레코드 프로듀서 월터 레그(1906~79)가 창단한 레코딩 전문 오케스트라.64년 재정난 때문에 일단 해단되었다가 이듬해 단원들이 자율운영 체제로 재창단해 뉴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가 되었다.말하 자면 이때부터 신입단원 선발에서부터 프로그램.연주일정 등 악단운영에 대한모든 사항이 단원대표와 경영진이 참석하는 운영위원회에서 민주적으로 결정되었다.이 악단은 지난 77년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라는 이름을 다시 회복했다.
로린 마젤.카라얀.오토 클렘페러.카를로 마리아 줄리니.리카르도 무티.주세페 시노폴리 등이 수석지휘자로 거쳐간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는 창단때부터 상임지휘자를 두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현재는 수석객원지휘자인 에사페카 살로넨을 비롯, 레너드 슬래트킨.예프게니 스베틀슨.마리스 얀손스 등이 객원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첫날 공연의 연주곡목은 하이든의 『교향곡 제44번 e단조「슬픔」』,말러의 『교향곡 제5번 c#단조』,둘쨋날에는 그리그의 『피아노협주곡 e단조』와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이 연주된다. 협연자로 나서는 피아니스트 피터 야블론스키(24)는 스웨덴 태생으로 어렸을 때부터 재즈피아노와 타악기를 공부했다.
런던 로열 칼리지 오브 뮤직 출신인 그는 현재 데카 레이블의 전속 아티스트.아쉬케나지가 지휘하는 로열필하모닉과 거슈윈 의 『피아노협주곡』을 녹음,데뷔앨범으로 내놓았고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이 포함된 두번째 앨범은 93년 에디슨상을 받았다.
〈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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