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이웃과 소통을 …” 자원봉사대축제 스타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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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제15회 전국자원봉사대축제 출범식’에서 봉사자 대표 실라 숨(코트디부아르)과 이사숙씨가 선서를 하고 있다. 27일까지 계속되는 올해 대축제는 전국적으로 100만여 명이 참가한다. [사진=김태성 기자]

자원봉사자 100만 명이 참가하는 제15회 전국자원봉사대축제 출범식이 21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렸다. 19일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27일까지 이어진다. 중앙일보가 한국자원봉사협의회·SBS와 공동 주최한다.

이날 출범식은 ㈔한국자유총연맹, 복지TV, ㈔한국다문화사랑공동체, 파주시건강가정지원센터, ㈔한국해외봉사단원연합회, ㈔한국BBB운동이 공동 주관했다.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 이일하 한국자원봉사협의회 상임대표, 송필호 중앙일보 사장, 김준목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장, 이제훈 한국BBB운동 회장, 권정달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최규옥 복지TV 사장, 김득린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주안 다이앙 주한 필리핀 외교관 등이 내빈으로 초청됐다.

올해 대축제 주제는 ‘새로운 이웃과의 소통 - 다문화 자원봉사’다. 소외받는 탈북민이나 외국 이주 여성 및 근로자에 대한 봉사활동에 초점을 맞췄다. 이일하 상임대표는 개회사에서 “우리나라는 외국 이주민이 100만 명을 넘었고 10쌍 중 1쌍은 국제결혼을 하고 있다”며 “올해 축제는 다문화 사회를 준비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세훈 장관은 축사를 통해 “이명박 정부는 자원봉사자들을 국정 파트너로 섬길 것”이라고 말했다.

자원봉사 선서에는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출신 실라 숨(34)과 파주시건강가정지원센터 자원봉사자 이사숙(41·여)씨가 대표로 나섰다. 실라 숨은 “2005년 내전 중인 조국을 떠나 한국에 왔는데 이런 자리에 초대받아 감사한다”고 말했다. 실라 숨은 현재 어린이집 등을 돌아다니며 영어와 아프리카 문화를 가르치고 있다. 3년째 외국인 이주 여성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봉사를 하는 이씨는 “외국인과 선서를 함께한 것이 올해 주제와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글=장주영 기자, 사진=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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