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플>자민당총재 유력한 하시모토 통산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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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경기불황과 대지진으로 침체분위기인 일본에서 현재 가장 인기있는 정치인은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郎.58)통산상이다.깔끔한용모와 복장,조리있으면서 단호한 말솜씨로 특히 대학생과 여성을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언제나 인기 1위다.
최근 美-日간 통상협상때 보여준 강경한 제스처로 주가가 더 올랐다. 기존 정치인들에 식상(食傷)한 일본인들은 하시모토 통산상을 강력한 리더십의 대표주자로 생각하고 있다.통산성 관리들을 중심으로 「하시모토 총리 만들기」 캠페인이 등장할 정도로 관료층의 지지를 받고 있기도 하다.
게이오(慶應)大 정치학과 출신인 그는 지난 63년 약관 26세로 오카야마(岡山)에서 부친의 선거구를 물려받아 처음 국회의원에 당선됐다.현재까지 중의원 11선.78년 오히라(大平)내각때 후생상으로 처음 입각한 인연으로 지금까지 원내 「후생族」의대부역할을 하고 있고 의약업계는 자금등 여러면에서 그의 강력한기반이 돼왔다.
하시모토에게는 89년과 93년 당총재직에 도전할 기회가 있었지만,경쟁자인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郎.現신진당간사장)의 견제와그가 속한 다케시타派에 대한 다른 파벌의 방해로 실패했다.
그가 당총재가 될 경우 現연립정권은 해체과정을 밟 을 것이 거의 확실하다.사회당과 신당사키가케는 보수강경파 총재가 이끄는자민당과 정책상 보조를 맞춰 나가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東京=盧在賢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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