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여행 … 똑똑한 친구와 가고 싶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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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영업사원인 강현철(38)씨는 동호회 회원들과 봄나들이를 떠날 예정이다. 여행준비는 거래처로 가는 차 안에서 틈틈이 휴대전화를 이용한 무선 인터넷으로 했다. 강원도 홍천을 목적지로 정하고 숙소와 주변 맛집 정보를 찾았다. 홍천까지 가는 길은 모바일 길찾기 안내 서비스를 이용할 생각이다.

휴대전화의 모바일 서비스가 봄나들이 구원투수로 나섰다. 나들이하기 좋은 장소와 숙소, 맛집 등의 정보는 물론 길찾기 안내, 날씨 정보까지 알려준다. 휴대전화 하나만 들고도 맘 편하게 봄나들이를 갈 수 있는 셈이다.

1. 여행지도 추천한다

여행의 시작은 어디로 갈 것인지다. SK텔레콤의 ‘여행엔’ 서비스는 각종 여행지 정보와 숙박시설 정보를 서비스한다. 윤종진 SK텔레콤 부장은 “여행사와의 제휴를 통해 다양한 여행상품 정보를 이용할 수 있고, 모바일로 상담이나 예약신청까지 가능하다”며 “여행상품을 구매하면 추가 할인혜택도 주어진다”고 말했다. KTF도 관광공사의 여행정보를 서비스한다. 여행지별로 자세한 설명과 주변 볼거리를 제공한다. 테마여행, 영화·드라마 촬영지, 축제, 레저 등으로 카테고리가 나뉘어 있어 원하는 여행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다. LG텔레콤의 ‘데이트 플래너’ 서비스는 연인이나 부부, 친구끼리 갈 수 있는 공원이나 맛집, 영화 및 드라마 촬영지,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 레저 정보 등을 알려준다.

2. 길찾기 안내는 기본

여행지가 정해졌다면 길찾기가 다음 숙제다. KTF의 ‘길도우미’는 내비게이션폰이 아니더라도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교통수단별 교통편 검색 및 안내가 가능하다. 한눈에 알아보기 쉬운 지도로 목적지까지의 경로 미리보기나 모의주행을 해볼 수 있다. 오영호 KTF 부장은 “출발지와 목적지를 선택하면 해당 구간에 있는 CCTV는 물론 가장 막히는 곳의 CCTV를 보여준다”며 “특히 내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주변 최저가 주유소를 알 수 있다”고 소개했다. SK텔레콤의 T맵 라이프는 길안내, 여행 및 지역정보, 교통정보 등 다양한 위치정보를 통합한 서비스다. 이용자 주변의 교통 상황 및 버스·지하철 노선 안내 등의 교통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LG텔레콤은 도로정보를 정보이용료 없이 서비스하는 게 특징이다. KTX의 주요 운행시간표, 전국 300여 개 시외버스터미널의 운행정보, 잔여 좌석의 조회 등 유용한 대중교통 정보도 많다.

3. 여행길을 지루하지 않게

휴대전화가 있으면 갑자기 길이 막히거나 긴 시간의 여행으로 지루해질 때 모바일 웹서핑을 즐길 수도 있다. SK텔레콤의 ‘M북’은 단말기로 각종 도서를 읽을 수 있는 서비스다. 김상수 LG텔레콤 부장은 “3세대 무선 인터넷 서비스인 ‘오즈(OZ)’를 이용하면 PC로 보는 웹사이트와 동일한 형태로 휴대전화에서 인터넷 서핑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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