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95 화려한 출시-첫날부터 지구촌 구입 장사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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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레드먼드(美워싱턴州)=梁泳由특파원]美마이크로소프트社의 32비트 차세대 컴퓨터 운영체제(OS) 「윈도우95」가 24일 오전(현지시간)美시애틀 인근 레드먼드市 소재 마이크로소트프 본사에서 발표됐다.
〈관련기사 32面〉 美NBC방송 『투나잇 쇼』진행자인 제이 레노의 사회로 세계 1백40여개국 컴퓨터업계 관계자.협력업체 대표등 7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축제분위기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캠퍼스」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야외 잔디밭에서 진행됐다.이날 캠퍼스에는 30여개의 백색 천막(PAO)이 가설돼 축제 분위기를 더욱 돋웠다.
빌 게이츠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윈도우95는 컴퓨터통신과 멀티미디어.게임등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이용할 수 있는 사용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세계 컴퓨터 이용확대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美 각지의 컴퓨터매장들은 24일 0시를 기해 판매가 시작된 윈도우95를 구입하려고 줄을 선 고객들을 위해 밤늦게까지 영업을 계속했다.가장 먼저 판매를 시작한 뉴질랜드에서는 하루 예상판매량이 1시간내에 팔려 나가는 등 윈도우95는 세계 각지에서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체 PC시장의 80%인 2백80개 이상의 컴퓨터제작사들이 자신들이 생산하는 컴퓨터에 윈도우95를 미리 내장하거나 시판 이후 곧 설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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