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조 왕비 간택 재현 위해 '4월의 왕비' 뽑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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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왕비를 찾습니다'.

서울시가 다음달 3일 서울 종로구 운현궁에서 '조선 왕조 왕비 간택 의식' 재현 행사를 위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왕비'를 뽑는다.

간택된 왕비는 같은 달 17일과 오는 10월 열리는 '고종과 명성황후 가례' 재현 행사에서 왕비 역을 맡는다.

흥선대원군의 사저였던 운현궁은 고종이 왕위에 오르기 직전까지 살던 곳으로 15세 되던 1866년 명성황후와 혼례를 치른 곳이다.

재현될 왕비 간택 의식은 국혼례를 위해 전국에 금혼령을 내린 뒤 처녀단자(처녀의 사주와 집안 어른들 이력 등)를 받아 20~30명의 후보를 추린 뒤 초간.재간.삼간택의 절차를 거쳐 왕비 후보를 뽑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자기소개서와 추천서를 받아 서류전형으로 27명을 선발한 뒤 걸음걸이.절하는 법.식사예법.다례 등을 심사해 삼간택을 한다.

만 15~17세 여자 청소년이면 학교장 또는 기관장의 추천을 받아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24일 오후 6시까지 인터넷(www.seoul.go.kr)으로 접수한다. 02-3707-9431~2.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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