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먼.타이슨전 이뤄질까-최소 1억불 흥행 예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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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로스앤젤레스 AP=聯合]돈 킹과 함께 세계프로복싱을 양분하고 있는 프로모터 보브 애럼이 자신이 흥행을 책임지고 있는 「할아버지 복서」 조지 포먼(46)과 마이크 타이슨(29)의 경기를 제안하고 나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포먼이 타이슨과 한판 대결하자고는 여러차례 제안한 적이 있으나 그의 매니저인 애럼이 복싱계의「앙숙」인 킹과 그의 수하에 있는 타이슨에게 두 선수간 맞대결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애럼은 22일(한국시간)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뉴욕행 비행기를타기전 기자들을 만나『공정성을 위해 제3의 객관적인 인물로 하여금 포먼-타이슨 경기의 모든 것을 주관케 하자』고 제안했다.
두 선수간 대결이 성사되면 최소한 1억달러(약 8백억원)라는어머어마한 돈을 벌게 될 것이며 이 경기의 승자는 세금을 빼더라도 적어도 8천만달러(6백40억원)를 챙기게 될 것이라고 애럼은 예상했다.
애럼은 이에 따라 두 선수간 대결을 주선할 제3의 인물로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호텔 회장으로 있다가 최근 사임한 헤릭 글룩을 추천했다.
그는『글룩은 타이슨은 물론 킹도 알고,나도 알며,우리 모두가잘 아는 객관적인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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