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주)마이크로소프트 유승삼 사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2면

美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95 시판을 앞두고 지난해부터 전세계40만명의 베타버전(시험판)사용자들을 상대로 제품시험을 실시해왔다.마이크로소프트는 이같은 시험을 통해 발견된 문제점을 완성판에 수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베타버전에서 어떤 문제가 확인됐고 이 문제점들이 어떻게 보완됐는지 ㈜마이크로소프트 유승삼(柳承三.46)사장으로부터 들어본다. -PC에서 주변기기를 자동으로 인식하는「플러그 앤드 플레이(P&P)」기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P&P는 PC.주변기기.윈도우95등 3박자가 갖춰져야 한다.즉 PC와 주변기기도 P&P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야 한다. 최근 국내에서 출시되는 PC와 주변기기가 P&P를 사용할 수 있게 설계돼 이같은 문제점은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도스.윈도우용 프로그램을 함께 화면에 띄워 사용하는 멀티태스킹작업중 시스템이 정지되는 「다운」현상은 어떻게 보완됐는가.
▲도스.윈도우용 프로그램 2천7백개를 시험해 본 결과 2백개정도가 윈도우95와 호환에 문제가 있었다.대표적인 것으로 PC기능을 관리하는 노턴유틸리티 소프트웨어가 있지만 이 제품은 윈도우95 출시와 동시에 윈도우95용 제품이 발표 될 것으로 알고 있다.만약 사용중 시스템이 정지하면 Ctrl.Alt.Delete 키를 동시에 누르면 문제가 있는 프로그램이 나타나고 이때 이 프로그램의 윈도우창을 닫아주면 나머지 프로그램을 다시 사용할 수 있다.
-컴퓨터바이러스를 퇴치하는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없다는데사실인가.
▲도스에서 제공됐던 백신프로그램이 윈도우95에는 기본으로 제공되지 않아 이같은 소문이 나온 것일 뿐 국내 기존 백신프로그램인「V3」시리즈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또 미국내 여러 소프트웨어 업체에서 윈도우95용 백신프로그램을 개발중 에 있다.
-통신기능인 마이크로소프트네트워크(MSN)가 국내에선 관련 정보 부족으로 실속없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보제공업자를 모집중이다.따라서 내년에는 다양한 정보가 제공될 것이다.또 처음에는 모든 정보가 영어로 제공되지만 내년 하반기께에는 한글정보서비스도 가능할 것이다.
〈金泰진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