株價조작 증권사직원 둘 令狀-百여차례 걸쳐 10億씩 챙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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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주가조작으로 거액의 매매차익을 챙긴 증권사 직원2명과 기업비밀을 이용한 주식 내부자거래를 통해 수억원의 부당이득을 남긴 회사대표등 3명이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지검 특수1부(黃性珍부장검사)는 22일 1백여차례의 시세조작으로 특정주식의 주가를 끌어올려 각각 10억여원의 매매차익을 챙긴 혐의(증권거래법위반)로 장은증권 영업부차장 김준로(金埈魯.34.서울양천구목5동)씨와 건설증권 명동지점 차장 강석조(姜錫祚.35.서울마포구도화1동)씨등 2명을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金씨등은 지난해 6월말부터 올초까지 로케트전지의 주식 20만~30만주의 시세를 조작,10억원씩의 매매차익을챙긴 혐의다.
검찰은 또 자사의 신상품 개발정보등 영업비밀을 이용,자사주식을 되파는 과정에서 거액을 챙긴 대영포장 대표이사 김승무(金昇武.65)씨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金씨는 지난해 4월 무공해박스를 특허출원한 사실을 이용,4만여주의 자사주식을 매입한뒤 되팔아 6억원의 매매차익을 챙긴 혐의다. 〈張世政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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