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올해 중국리그도 '韓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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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10명의 한국기사가 중국 리그에 진출한다.

이세돌9단이 구이저우(貴州)팀과 계약했고 유창혁9단은 윈난(雲南)에서 산둥(山東)으로 팀을 바꿨다.

이들 외에 갑급 리그에 참가하는 기사는 우한(武漢)의 김승준8단과 핑메이(平煤)의 박승철3단.

갑급 리그는 메이저리그 격이지만 4~12월 연중 대국이 진행되기 때문에 다른 대회들과 스케줄 조정이 까다롭다는 약점이있다.

이에 반해 마이너리그에 해당하는 을급 리그는 3월 30일부터 4월 7일까지 9일 동안 한번에 끝나는 강점이 있어 이쪽을 선호하는 기사들도 많다.

조훈현9단과 조한승7단이 홍콩 신세계팀과 계약했고 양재호9단과 장주주(江鑄久)9단, 황염3단은 산시(山西)팀과 송태곤6단은 다롄(大連)팀으로 각각 나선다.

중국 리그의 터줏대감 격인 목진석7단은 올해 국내에 전념하기 위해 을급 리그를 희망했으나 LG배 결승전과 겹쳐 포기했다.

이세돌9단은 통역.항공 등 모든 경비를 중국 측에서 부담하는 조건으로 50만위안(약 7500만원)에 계약했고 유창혁9단도 이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을급 리그는 단번에 끝난다는 호조건 때문에 계약금은 약간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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