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명이 가입한다 해도 인구(13억명) 대비 23%에 불과하기 때문에 향후 성장 가능성은 엄청나다. 미국의 루슨트 테크놀로지.모토로라, 스웨덴 에릭슨, 한국의 SK텔레콤.KT.삼성.LG등 통신 관련 업체들이 중국으로 달려가는 이유다.
중국의 이동통신산업은 1989년 시작했다. 중국 우정국 산하에 있던 유선통신업체 중궈뎬신(中國電信)이 유럽식 GSM 방식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한게 효시다. 당시 가입자는 5만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94년에는 중국 정부가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당시 전자공업부.전력공업부.철도부가 공동 출자해 롄퉁을 설립해 GSM 서비스를 시작했고 2002년에는 중국 최초로 CDMA 서비스 사업권을 롄퉁이 획득했다. 현재 시장점유율은 이퉁이 65%, 롄퉁이 35%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늦어도 내년까지 비디오 통신이 가능한 3~5개의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사업자를 선정하고 이중 한두곳은 민간업체가 선정될 가능성이 커 향후 중국 무선통신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한국은 SK텔레콤이 롄퉁과 합자회사를 만들어 부가서비스 제공 사업을 계획 중이고 KT는 중국 이통이나 롄퉁과 유선 로밍서비스 협력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