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이 지나 존슨이 마술처럼 화려하게 복귀했다. 이번엔 농구 코트가 아니라 부동산 시장이다. LA타임스는 16일 “매직 존슨이 10억 달러(약 9900억원)에 이르는 부동산 펀드를 조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그의 복귀가 마술 같다는 이유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자금줄이 말랐는데도 거액 유치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존슨과 캐니언 캐피털 리얼티 어드바이저스가 함께 만든 ‘캐니언-존슨’ 펀드는 경기가 가라앉은 요즘이 오히려 기회라고 보고 있다. 이민자들이 계속 유입되면서 인구가 계속 늘고 재개발사업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존슨은 “다양한 인종이 함께 사는 이 지역사회에서 부동산 경기를 활성화할 수 있는 가능성은 거의 무한대”라고 말했다. 이번에 조성된 펀드에는 캘퍼스(캘리포니아 공무원 퇴직연금)과 미시간대, 통신회사 버라이즌, 뉴욕시 연금기금이 참여했다.
존슨은 이 돈을 할리우드에 주상복합건물을 신축하고, 시카고 지역의 낡은 경찰서 건물을 콘도와 상업시설로 재개발하는 데 쓸 계획이라고 LA타임스는 전했다.
최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