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18일 평의 집중심리 여부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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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는 18일 열리는 노무현 대통령 탄핵에 대한 평의에서 집중심리 여부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영철 헌재 소장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탄핵심리에 대한 절차만 논의할 예정이나 집중심리를 진행할지 여부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평의 결과에 따라 노 대통령 탄핵안 결정시기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영철 소장과 일문일답>

▶ 18일 오전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심판과 관련 헌법재판관 첫 평의가 열린 서울 재동 헌법재판소에 윤영철 헌법재판소장이 굳은 표정으로 재판관 회의실에 들어가고 있다.(연합뉴스)

- 평의 준비 다 됐나. 어떤 내용인가

"언론에 다 나온 내용이다."

- 탄핵 심판 건부터 하나

"여러사건 같이 한다."

- 집중심리 여부도 오늘 결정나나

"논의할 거다."

- 절차부분만 논의하나

"그렇다."

- 본안은

"본안에 대해서는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 서로간에 공방자료가 와야한다."

- 노 대통령 변호인 측 의견서 제출했는데 봤나

"아직 못봤다."

<주선회 주심 재판관과 일문일답>

▶ 18일 오전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심판과 관련 헌법재판관 첫 평의가 열린 서울 재동 헌법재판소에서주선회 주심재판관이 굳은 표정으로 헌법재판소 재판관 회의실로 들어가고 있다.(연합뉴스)

- 평의 준비 다 됐나

"대충 준비됐다."

- 어떤 내용에 대해서하나

"절차문제다."

- 집중심리도 논의하나

"여러가지 전반적인 절차에 관한거는 이것저것 다 한다."

- 절차만 하나

"그렇다."

- 이 사건부터인가

"순서가 중요한 건 아니다."

- 답변서 내용은 봤나

"의견서다. 살펴봤다."

- 내용은

"내용에 관계없이 앞으로 여기저기서 답변서,의견서 제출받을 거다. 재판관들이 다 보고 가치있으면 논의하고 안그러면 참고자료로 한다."

이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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