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마을산마을>용인군 사암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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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4면

집이 깔고 앉아 있는 땅의 가치보다 집을 둘러싸고 있는 주변환경에 따라 집값이 달라지는게 요즘 세상이다.주변 요인 중에서도 집값에 가장 민감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물(水)-마시는 물이 아니라 바라보는 물-이다.서울에서는 같 은 아파트 단지,같은 평형이라도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느냐,없느냐에 따라 수천만원씩 차이가 난다.전원주택지도 마찬가지다.배산임수(背山臨水)를 집터의 기본조건으로 치지만 산과 물 중에 어느 한 쪽을 고르라고 하면 서울 사람들은 대개 물 을 택한다.경기도용인군원삼면사암리 용담저수지 일대 마을도 산이 좋기로 유명한 용인에서물이 좋아 더 각광받는 곳이다.
낚시터로도 유명한 용담저수지를 중심으로 모래실.샘골.용담등 6개 자연부락이 몰려있는데 굳이 저수지 주변이 아니더라도 산이높고 골이 깊어 어느 곳이나 물이 풍부하다.영동고속도로 양지IC가 10㎞ 거리에 있고 3㎞ 거리인 면 소재지 에 국민.중학교가 있으며 와우정사.양지리조트.미리내성지등이 몰려있어 교통.
교육.레저여건이 괜찮은 편이다.용인읍내까지 15분 거리에 불과하고 시내버스가 수시로 다녀 장보는데도 불편이 없다.
특히 양지.신원.태영.은화삼CC등 주변에 골프장이 많아 골프가 취미인 사람들이 살기에는 더 없이 좋은 곳이다.이런 여건때문에 땅값도 높은 편에 속해 기존 마을 대지는 평당 35만~50만원선,준농림지의 경우 마을 뒤편 골짜기 쪽은 7만~8만원선,저수지 조망이 가능한 국도변 요지는 25만~30만원선까지 호가하나 통상 15만~20만원선이면 괜찮은 땅을 고를 수 있다.
이곳을 추천한 시골정보센터(02(474)5757) 김태기(金泰基)소장은 『10분 이내에 고속도로에 접어들 수 있어 서울 강남이 사무실인 경우는 출퇴근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한다.
〈李光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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