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전 엑스포 번지점프장 개장 2백여명 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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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피서용으로 그만이네요.』 『짜릿해요.한마디로 「굿」이에요.
』 마침내 국내에서도 번지점프가 「해금」(?)됐다.위험한 레포츠 또는 모험가들의 전유물 정도로 인식돼 금기시돼 온 번지점프가 15일 대전엑스포과학공원에서 대중적인 놀이시설로 첫선을 보였다. 이날 공원내 한빛탑 광장에 마련된 점프대엔 2백여명의 신세대 남녀들이 몰려들어 점프를 감행하며 모처럼 국내에 소개된「특급 스릴」을 만끽했다.종합레포츠 이벤트업체인 ㈜점보클럽이 엑스포과학공원에 5년후 기부채납 조건으로 마련한 이 번지점프대는 높이 21.5짜리로 30 이상이 보통인 외국 점프대에 비해스릴 강도가 크게 완화됐다.
〈관계기사 39面〉 그러나 대부분 참가자들은 허리에 고무줄을매달고 점프해 고무줄 반동에 의해 추락과 비상을 4~5차례씩 반복하며 비명을 질러대는 등 「즐거운 공포」를 숨기지 못했다.
번지점프로 인한 체공시간은 불과 20~30초.1회 「추락료」1만8천원에 비하면 지나치게 짧은 시간인 듯도 했지만 대부분 참가자들은 이 「공포」를 사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대전=글 林容進.사진 金璟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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