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위성 어떻게 정지궤도 진입하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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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무궁화위성이 16일부터 정지궤도진입작업을 시작했다.관심은 이과정에서 사용되는 반작용식 추력기(REA)가 위성수명과 직결되는 연료를 얼마나 사용할 것인지에 모아지고 있다.현재 예상치는약4~6년의 수명단축.만약 위성의 수명이 본래 의 10년에서 5년 이상 단축될 경우 한국통신은 보험사로부터 발사체 및 위성체제작비 전액에 해당하는 보험금 8백31억원을 지급받고 위성체소유권을 보험사에 넘겨주게 된다.
한국통신은 또 3년내 새로운 위성을 발사할 계획을 수립 중이다.무궁화위성은 16일 오전 10시 관제안테나의 방향을 지구쪽으로 향하게 하는 자세 제어를 실시했다.이후 10시간이내에 위성체의 남.북쪽에 접혀져 있던 태양전지판을 펴 태 양열을 이용한 전력공급을 시작했다.가장 중요한 작업인 정지궤도로의 고도상승은 17일부터 REA를 사용해 진행된다.모두 12개의 REA중 위성체 동.서쪽에 있는 4개가 총1백87.5㎏의 액체연료 일부를 노즐을 통해 분사,추진력을 얻어 궤도상승을 꾀하게 된다. 무궁화위성은 이같은 궤도 확장 작업을 30여회 시도해 다음달 3~4일께 정지궤도에 진입할 전망이다.
〈金政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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