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영화>개선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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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잉그리드 버그먼의 매력이 돋보이는 1948년작 흑백 멜로드라마.2차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외로운 남녀의 슬픈 사랑이야기가 펼쳐진다. 파리에 정치망명을 온 독일의사 레빅(샤를 부아예扮)은거리에서 마주친 조안(잉그리드 버그먼扮)과 사랑에 빠진다.레빅은 여자동료를 고문살해한 독일인을 쫓고 있었는데 우연하게도 조안에게 사랑고백을 하려는 순간마다 그가 눈앞에 나타나 두 사람을 갈라놓는다.전쟁.복수.질투등 사랑이야기의 극적인 요소들이 차분하게 전개된다.루이스 마일스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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