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한달앞 선물 판촉戰 돌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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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식료품.주류.생활용품 제조업체들의 추석맞이가 벌써부터 한창이다.9일 업계에 따르면 제일제당.동서식품.진로.동원산업 등은 올 추석이 예년보다 빠른 9월9일로 다가옴에 따라 이달초부터 일제히 추석선물세트 제작및 판촉.홍보활동에 들어갔 다.
이들 업체가 마련하는 추석선물 세트는 1만5천~2만원대의 중저가가 주류로 식품류의 경우 구색보다는 실생활에 필요한 품목위주로 구성된게 특징이다.
업계는 선물세트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평균 10%가량 늘려 잡고 있으나 추석경기가 예년같지 못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목표달성을 걱정하고 있다.
참치통조림 중심의 식품선물세트를 준비한 동원산업은 참치.햄.
기름.죽 등으로 짜여진 3백70만세트(4백억원어치)를 제작해 물량을 지난해보다 12% 늘렸으며 오뚜기는 참치.참기름 등으로1백60만세트(1백60억원어치)를 만들었다.제일 제당은 식품.
생활용품.화장품 등으로 모두 81종의 선물세트를 내놓을 예정이며 미원은 조미료.원두커피.육가공세트 등 71만세트를 준비했다. 동서식품은 커피.벌꿀.국산차 등 지난해보다 7% 늘린 1백50만세트를 갖춰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14% 증가한 1백60억원으로 잡고 있다.진로는 진로세트 20종과 위스키 9종으로 25만세트를 만들었으며 가격은 진로세트가 1만~6만원 ,위스키가3만~7만원대다.오비씨그램은 3만~4만원대로 38종,백화는 1만3천~4만1천원대로 10종,OB맥주는 마주앙선물세트로 1만2천~2만2천원대의 5종을 내놓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들어 선물세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줄고 있을 뿐 아니라 선물을 주고받는 분위기마저 무르익지 않아기업 등의 단체주문처에서 주문량을 줄이거나 중저가제품을 찾아 전반적으로 선물세트 수요가 크게 늘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李鍾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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