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근본주의>이란 이슬람지도자 헤르스 메카렘 시라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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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이란 시아派 이슬람의 중심지 콤市에서 아야툴라(종교지도자)로활동하고 있는 헤르스 메카렘 시라즈(70)는 아야툴라 하메네이와 함께 이란에서 가장 존경받는 성직자로 손꼽히는 인물이다.특히 그의 코란 해석은 이란에서 가장 권위있는 것 으로 알려지고있다. -이란 종교지도자들의 정치참여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인가. 『현재 대통령.국회의장.총리.부총리등이 모두 성직자 출신으로 이란은 종교지도자와 정치지도자 집단지도체제를 택하고 있다.
이란에서 이슬람은 인간으로서 지키고 따라야 할 원칙이다.따라서종교지도자의 정치참여는 당연한 것으로 이슬람에서 정치는 종교의일부분이다.』 -이란의 민주주의는 서구 민주주의와 다르다.특히반정부 세력과 야당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데….
『이란 민주주의는 이슬람문화와 혼합돼 있다.민주주의는 서구에서 유일한 것은 아니며,국민의 의사에 따라 정치결정이 이뤄지는체제를 의미할 뿐이다.이란은 이슬람 원칙 아래 국민의 의사에 따른 민주주의를 구현하고 있다.야당과 반정부 세 력의 존재가 민주주의의 목표는 아니다.』 -이슬람근본주의와 폭력테러에 대해서는. 『이란 혁명정신은 폭력과 테러를 거부하고 있다.이란이 테러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레바논에서도 실제 테러는 이슬람의 적에 의해 자행되고 있다.』 -이슬람은 이자(利子)를제거해야 할 악으로 규정하고 있다.그런데도 이란에는 상당히 많은 은행들이 있는데….
『은행의 역할이 생산적인 투자에 자본을 제공하는 것이라면 용인된다는 해석이 이미 내려졌다.이슬람은 타인에 대한 수탈과 불로소득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지 생산적인 곳에 대한 투자까지 금지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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