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여기에 도장을 찍어주세요. 수고하십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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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우리나라에는 문전배달서비스란 게 아직 생소하지만 일본에는 탁큐-빙(宅急便) 또는 타쿠하이빙(宅配便)이라는 시스템이 아주 편리하게 되어 있다.
물론 우체국에서도 소포를 보낼 수 있지만,이런 서비스는 동네의 가까운 슈퍼나 편의점.쌀집 같은 데서도 취급하고 있어 이용하기 쉽다.
지방 특산품에서 여행가방이나 짐,스키.골프세트에 이르기까지 전부 운반.배달해 준다.냉동이나 냉장설비가 갖춰진 운반차를 이용해 싱싱한 해산물을 현관 앞에까지 배달해 주기도 한다.
일본에 살다 보면 이런 배달품을 받거나 또 여러 가지 서류에사용하기 위해 도장이 꼭 필요하다.대개의 가정집에선 현관의 신발장 서랍에 막도장을 넣어둔다.
아시아계통의 사람들은 도장에 익숙하지만 서양인들은 재미반으로자기이름을 도장에 파보기도 한다.
소포를 가져 온 사람이 「도장을 부탁합니다(항꼬 오네가이시마스)」하면 도장을 찍고 물건을 받으면 된다.
이때 가장 무난하게 쓸 수 있는 인사말은 「수고하십니다(고꾸로-사마)」다.여기에 「데스」를 붙여 「고꾸로사마데스」라고 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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