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후기리그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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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프로축구 95코리안리그 전기리그가 일화의 우승으로 29일 마감되면서 벌써부터 후기리그 우승을 노리는 각팀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8월19일 시작되는 후기리그 역시 전기 1~3위를 차지한 일화.현대.포항의 3파전으로 압축된다.이들은 선수구성이나 짜임새에 있어 다른 팀보다 한수위라는게 대부분의 평가다.
국내프로축구 최초의 3연패를 노리는 일화는 전기우승으로 이미절반의 성공을 거뒀다.그러나 박종환(朴鍾煥)감독이 이미 선언했듯이 후기우승까지 차지,챔피언결정전없이 통합 챔피언에 오르겠다는 각오다.일화는 10승3무1패의 호성적에 10 게임 연속무패,13게임 연속득점등 탁월한 실력을 발휘했다.▲선수들의 고른 득점▲공.수의 짜임새▲대표급에 맞먹는 교체멤버등은 8개팀중 가장 뛰어나다.
끝까지 일화를 추격했던 현대는 「백두산 결의」로 후기우승의 각오를 다진다.현대는 31일 중국으로 건너가 두차례 친선경기를가진후 다음달 4일 백두산에 올라가 결의를 새롭게 다질 예정이다. 김현석(金鉉錫)송주석(宋柱錫)을 주축으로 한 공격진과 김병지(金秉址)가 지키는 골문은 일화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포항은 허정무(許丁茂)감독이 대표팀으로 빠져 공백기동안 차질이 예상되지만 라데.황선홍(黃善洪)홍명보(洪明甫)등 화려한 멤버가 건재,우승후보로 꼽힌다.전반기에 부진했던 라데의 분발 여부가 후기리그 포항의 성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孫長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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