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 절정 4백萬명 대이동-해운대60만.강원도50만인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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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30일 경부.호남.영동등 주요 고속도로에 차량들이 몰리고 전국 피서지에는 4백여만명의 인파가 폭염을 피했다.
그러나 예년과 달리 대체로 교통소통은 원활했다.
◇피서인파=낮최고 30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를 보인 30일 부산의 해운대해수욕장등 5개 해수욕장에 올들어 가장 많은 1백40여만명의 해수욕객이 몰려 피서가 절정을 이뤘다.
해운대의 경우 백사장이 발디딜 틈 없을 정도로 붐비는등 하루종일 60여만명의 해수욕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강원도내 87개 해수욕장과 산간계곡에도 50여만명의 인파가 몰려 피서를 즐겼다.
충남 서해안지역 유명해수욕장에도 30일 대천 30만명등 예년보다 많은 인파가 몰려 혼잡했고 제주에도 4만여명이 찾아 더위를 쫓았다.
한편 피서객들이 일시에 몰리자 여관방 1개에 6만~9만원,민박의 경우도 5만원정도로 바가지 상혼이 되살아났다.
◇교통상황=도로공사측은 29,30일 이틀동안 지난해 7월 마지막 주말보다 3만여대 많은 41만5천여대가 고속도로를 통해 서울을 빠져나간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교통정체현상은 예년보다 덜했다.
서울~부산과 서울~광주는 각각 6시간,3시간30분이 걸려 지난해보다 2시간정도 빨라 평일주말과 비슷했다.
특히 영동고속도로의 서울~강릉은 지난해 이맘땐 최고 15시간이 걸려 교통지옥을 방불케 했으나 29일과 30일에는 6~7시간 걸려 약간의 정체만 있었다.
도로공사측은 이에대해 『여천 앞바다 오염사고로 남해안 피서를기피하고 있는데다 영동고속도로는 지난해말 신갈~원주간이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된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또 연중휴가제 실시도 영향을 줬다.
이번주에도 1백20여만대의 차량이 서울을 빠져나갈 전망이다.
*공항.역=김포공항에도 괌.사이판.하와이 등지로 떠나려는 국제선 승객 2만여명과 제주.설악산 등지의 국내선 승객 3만5천여명으로 하루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이에 따라 국내선은 17편이 증편돼 모두 1백82편이 운항됐으며,국제선은 13편이 늘어난 1백5편이 운항됐다.
서울역의 경우 정기열차 1백5편과 임시열차 27편을 통해 7만여명의 승객이 서울을 빠졍나가는 등 주요 역과 터미널 등에도여름휴가를 떠나려는 승객들로 크게 붐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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