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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학기술대학 내년 3월 문연다

중앙일보

입력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반연리에는 세계적인 이공계 대학을 목표로 하는 울산과학기술대학(UNIST) 건립이 한창이다.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이 학교는 요즘 전국의 우수한 신입생을 모집하고, 최고 수준의 교수를 영입하기 위해 에너지를 집중하고 있다. 
 ■등록금 전액 장학금 지원= 울산과학기술대학은 내년 첫 신입생을 일반전형의 경우 전국 상위 5% 이내 학생으로 선발한다고 밝혔다. 상위 5% 이내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이공계 특성화 대학인 카이스트·포스텍(포항공대)와 비슷한 수준이다.
 학교 측은 이 기준을 충족하는 지원자가 부족해 합격자가 모집정원(500명)을 채우지 못하더라도 뽑지 않기로 했다. 모델로 삼고 있는 MIT(미국 미주리 공과대학)과 같은 세계적인 대학이 되기 위해서는 모집정원에 얽매여 기준에 미달하는 학생을 뽑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명문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개교 첫해 우수 학생을 최대한 많이 유치해야 한다는 것이 학교 측의 판단이다.
 신입생은 첨단융합학문 특성화 전략에 따라 학과 구분없이 무전공으로 입학한다. 적성에 따라 복수전공도 한다. 전 과목을 영어로 강의할 예정이다. 모든 학생에게 등록금 전액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기숙사를 제공한다. 
 ■교수 채용시험 586명 지원= 학교 측은 최근 첫 교수 공개채용시험에 국내외 현직 교수 85명, 외국인 11명 등 모두 586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기계·재료공학 136명, 전기·컴퓨터공학 75명, 생명·정밀화학공학 69명, 영어교육 33명 등이 지원했다.
 서울대가 105명으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연세대(43명)·고려대(42)·부산대(42)·한양대(35명)·경북대(29명)·포항공대(23명)·카이스트(15명) 순이다. 전임교수가 85명으로 가장 많았다. 외국인은 미국·일본·캐나다·독일·인도·싱가포르 등 6개국에서 11명이 지원했다. 학교 측은 오는 15일까지 1차 심사를 통해 3∼4배수를 뽑은 뒤 다음달 말까지 논문 등 서류심사를 거쳐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프리미엄 김관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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