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티켓>쇼핑할때-점원에 의사표시 뒤 물건 손대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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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세계 유명관광지 고급상점을 갈 때는 나름대로 복장을 갖추고 가는 것이 예의다.격을 중시하는 상점에서는 가벼운 차림으로 상점 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면 오히려 폐가 된다.
살 마음이 있든 없든 가게에 들어가면 먼저 『구경좀 할게요』라고 한마디.아무말 없이 상품에 임의로 손을 대면 점원이 화를낼 수도 있다.점원을 통해서 건네진 것은 몇번을 입어봐도 상관없다.마음에 들지 않으면 『이젠 됐습니다.괜찮습 니다』라고 하면 그만이다.당신이 말을 걸어 거기에 대응해 준 점원이 가게를나갈 때까지 계속해서 상대를 해 준다.그것을 무시하고 다른 점원에게 말을 거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점원의 태도가 나쁘다든가 이쪽에 피해가 있을 만한 일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클레임을 걸어야 한다.만약 서로 말이 잘 통하지않을 때는 감정적으로 소리를 쳐봐야 대부분 적당히 얼버무리거나빈정거림을 당하는 것이 태반이므로 통역이 가능 한 가이드에게 클레임의 내용을 알리고 중개를 하도록 한다.
상품을 받을 때는 청구서 내용을 잘 확인해야 한다.표시 단위는 달러貨인지,원貨인지,현지통화인지,말미에 0이 하나 더 많지는 않은지 등을 세심히 살필 필요가 있다.청구서에 쓰인 숫자가알아보기 힘들 때는 정확히 알 수 있을 때까지 묻는다.시계나 보석.전자제품.모피등은 반드시 감정서나 보증서가 붙은 것을 구입한다. 바겐세일을 이용하든가 할인 매장을 찾는 것도 좋은 물건을 값싸게 구입하는 한 방법.현지인의 회원 카드를 빌려 프라이스클럽같은 회원제 상점을 이용해볼만하다.그리스의 비잔틴 자수나 견직물,네덜란드의 다이아몬드,뉴질랜드의 목각제품등 각 국의특산품을 구입하는 것도 좋다.
비싼 물건을 살 예정이라면 출발하기 전에 백화점이나 전문점에서 사고자 하는 상품을 차분히 돌아 보고 현지에서도 신뢰할만한가게에서 진짜를 사도록 한다.고급브랜드의 모조상품은 지적 소유권을 침해하는 물건으로 취급,공항세관에서 몰수당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어떤 가게,어떤 상품이라도 『깎아주지 않겠습니까』라고 말 한마디해 손해볼 것은 없다.값을 깎는 즐거움도 여행의 추억에 부가가치를 더해 준다.
자료제공:나우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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