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대형 화물트럭 오전7시~오후10시 도심 통행금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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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8면

대형화물자동차의 인천시내 도심 통행이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제한돼 97년부터는 전면 금지된다. 매일 오전7시~오후10시까지대형 화물자동차의 통행금지로 인천시내 도심교통난이 크게 해소될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6월 서해안고속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가 완공된데이어 89년착공한 도시외곽순환도로 가운데 한국화약~월곶IC구간을 제외한 나머지구간이 96년말부터 개통돼 그동안 도심을 통과했던 대형트럭들의 우회.분산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차량통행제한=인천시는 최근 도시외곽순환도로 건설공사가 내년말이면 마무리될 것에 대비,화물자동차 도심통행제한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우선 올해안에 중구.동구등 舊도심지역(중앙생활권지역)을 대상으로 ▲1.5t이상 5t미만 차량은 오전7시30분~9시30분과 오후6~8시 ▲5t초과 차량은 오전7시~오후10시까지 통행을 제한한다.
이어 96년 상반기부터 남구지역(주안생활권),96년 하반기엔부평구.계양구지역(부평생활권),97년부터 연수구.남동구지역(연수생활권)으로 통행제한구역을 확대할 계획.
이 지역에서는 ▲2.5t이상 8t미만 차량은 오전7시30분~9시30분과 오후6~8시 ▲8t이상 차량은 오전7시~오후10시통행이 전면금지된다.시는 이를 위해 올해부터 8억8천여만원을 들여 안내표지판 1백10개소.규제표지판 1백40개소를 설치키로했다. 긴급자동차와 지하철공사장용 차량등 통행허가받은 화물차는통행제한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가스운반 탱크로리와 폭발물운반 자동차를 제외한 8t미만 화물차는 일요일.공휴일에는 도심통행을 허용할 방침이다.
◇도시외곽순환도로=인천항을 이용하는 수출.입 화물수송차량 통행을 우회.분산시켜 도심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건설부.인천시.부천시등이 공동으로 89년 착공했다.
폭40m에 8차선인 이 도로의 총연장은 64.3㎞(인천시 48.5㎞,부천시등 15.8㎞).그동안 공사가 순조롭게 진척돼 96년말 개통된다.
〈약도 참조〉 총사업비 4천8백6억원(인천시 2천5백16억원,건설부등 2천2백90억원)을 들여 건설되는 이 도로는 인천항~인천제철~경서동~공촌동~계산동~부천시계~서창IC~월곶IC~남동공단~송도~인천항간을 순환한다.
전체구간 가운데 한국화약~월곶IC구간(3.8㎞)은 사업비(4백40억원)를 놓고 인천시.건설부.시흥시간 의견이 엇갈리는데다영종도 新국제공항~송도~월곶IC~시흥 도리IC간 제3경인고속도로건설이 추진되고 있어 개통이 다소 늦어질 전망 이다.
지난해까지 48.32㎞가 개통됐고 올해는 서구경서동 48호광장~주물공단진입로,주물공단진입로~공촌동,장수로~경인국도간등 3개구간(8.88㎞)이 개통된다.
또 내년에는 95억원을 들여 주물공단진입로 주변.서곶로와 연결되는 공촌네거리~장명이고개등 3개구간(3.3㎞)이 준공된다 이 외곽순환도로 건설공사가 마무리되면 기존 경인고속도로및 서해안고속도로(인천~안산구간).제2경인고속도로(서창IC~광명)와 함께 인천항.남동공단.안산 반월공단의 수출.입화물등을 수송하는도로로 활용돼 화물차량의 도심통행이 제한될 수 있게 됐다.
金正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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