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金대통령 訪美 이모저모-韓美,亞太번영위해 노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25일 오후(한국시간 26일 새벽)워싱턴의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미국 순방의 하이라이트인 4일간의 국빈방문 일정에 돌입.
金대통령과 한복차림의 손명순(孫命順)여사는 박건우(朴健雨)주미대사와 미국의전장의 기상영접을 받고 트랩을 내려와 제임스 레이니 駐韓대사,윈스턴 로드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차관보등 美측 영접인사와 주미대사관 관계자및 한인단체간부들 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교환.
金대통령 내외는 교민화동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은뒤 양국국기를 흔들며 열렬히 환영하는 교민들에게 다가가 감사를 표하고 격려.
○…이에앞서 1박2일동안 시카고를 방문한 金대통령은 24일 오후(이하현지시간)숙소인 쉐라톤호텔 연회장에서 이 지역 교민 8백여명을 부부동반으로 초청해 다과를 베풀며 격려.
리셉션장 입구에서 권덕근(權德根)한인회장,고성서(高聖瑞)평통지회장등의 영접을 받은 金대통령은 6인조 실내악단이 우리가곡『선구자』와 미국민요 『메기의 추억』등을 배경으로 연주하는 가운데 리셉션장으로 입장해 교민들과 반갑게 인사.
金대통령은 격려사에서『1893년 미대륙 발견 4백주년을 기념해 열린 시카고 세계박람회에 우리나라가 1천달러 상당의 수공예품을 출품했다』고 회고하고『그후 1백년이 지난 93년 우리나라도 대전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국제박람회를 개최했다 』며 조국에대해 긍지를 가져달라고 교민들에게 당부.
○…이어 金대통령은 이날 오후7시 시카고 외교협회와 美중부위원회가 공동주최한 만찬에서「亞太번영의 동반자」라는 주제의 연설을 통해『韓美 두나라가 성숙한 동반자 관계를 토대로 아시아.태평양의 번영을 위해 공동 노력하자』고 역설.
이날 저녁 만찬장인 아모코빌딩에 도착한 金대통령은 현관에서 존 라이얼리시카고 외교협회장과 토머스 마이너 美중부위원회 회장의 영접을 받고 엘리베이터를 이용,80층 접견실로 이동한 뒤 참석인사들과 인사를 교환.
댈리 시카고시장은 인사말을 통해『성공적인 민주주의를 실현하고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한국의 金대통령이 미국 제2의 도시 시카고를 방문해 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고 환영한다』고 인사한뒤 金대통령에게 행운의 열쇠를 증정.
이어 등단한 유나이티드항공의 제럴드 그린워드 회장은『金대통령은 42년간에 걸친 민주화 투쟁끝에 92년 한국대통령으로 선출됐으며 취임이후에도 세계화정책.시장개방.국제협력 정책을 추진해왔다』고 평가한 뒤『미국 유엔협회는 이같은 공로를 기려 金대통령을 올해 세계지도자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전했으며 이에 참석자들은 박수로 축하.
[시카고=金斗宇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