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그사람 그후" 해외특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2면

자칭「화성에서 온 13번째 화신」을 외치며 지난 82년 미스프랑스와 결혼해 화제를 낳았던 유리마(54)씨는 어떻게 지내고있을까. 90년 필리핀 최대 화교재벌 탄유그룹의 후계자인 엘튼시탄과 결혼해 세인의 주목을 끌었던 86년 미스코리아 이혜정(26)씨의 결혼생활은 어떤 모습일까.
MBC-TV가 95년 해외특집으로 7월27일,8월3일 연속방영하는『그사람 그후』는 한때를 풍미했던 주인공들의「그후」를 생생하게 전해준다.
현재 파리에 정착해 살고있는 유리마씨는 미스프랑스와의 결혼생활이 실패로 끝난 뒤 화가로 변신,캐나다에서 개인전을 여는 등변화무쌍한 삶을 살아왔다.
여전히 파리 뒷골목을 떠나지 않고 인간세계를 떠도는 화성인을자처하는 기인(奇人)유리마씨의 이야기를 전해준다.
10억원을 소비한 초호화약혼식에 이어 아시아 정.재계 거물 3백80여명이 참석한 결혼식으로 「현대판 신데렐라」가 됐던 이혜정씨. 이씨는 남편이 회장으로 있는 대만「아주신탁」의 지부장으로 첫출근하는 모습이 소개된다.
네살배기 아들,3개월된 딸을 보모에게 맡기고 「화초며느리」생활을 탈피,자신의 일을 추구하며 이방사회에 당당히 진입하려는 그녀의 모습이 소개된다.
중국집에 가는 태몽을 꾸었다는 그녀 어머니의 일화도 흥미있다. 이밖에 아랍부호인 남편을 만나 오페라가수로 성공한 키메라의근황과 함께 하와이에서 각각 토산품가게.가라오케를 경영하는 50~60년대 은막의 스타 조미령씨와 가수 쟈니리씨의 사는 이야기도 올드팬의 궁금증을 풀어줄 듯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