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 인천.일산.평촌.산본등에 종합병원 건립러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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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8면

경기.인천지역에 대규모 종합병원 건립붐이 일고있다.
경기도에 따르면 아주대병원(수원).경희차병원(분당).한양대부속병원(구리)등 종합병원이 이미 문을 연데 이어 인하대부속병원국립암센터 의료보험관리공단병원등 10여개 병원이 공사중이거나 신축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들 병원은 의료시장개방에 대응하고 3차의료기관으로의 전환을목표로 첨단의료장비.고급의료진및 5백개 이상의 병상을 갖추고 있다. 이에따라 3차의료기관이 단 한곳(인천 길병원)밖에 없어중환자가 생기면 서울까지 가야 했던 경기.인천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줄어들게 됐다.
〈약도참조〉 ◇인하대부속병원=인천지역 최초의 대학병원으로 인하대측이 지난 91년8월 착공,내년 3월 개원을 목표로 골조공사를 마치고 현재 내부공사를 진행중이다.
2천1백억여원을 투입,인천시중구신흥동 인천항입구 일대 6천4백여평에 건립중인 이 병원은 지하3층.지상16층,연면적 3만1백평 규모로 8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33개 진료과목에 7백50개의 병상을 갖추고 1백17명의 임상교수를 확보.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인하대부속병원은 임상의학연구소와 기초의학연구소,항공우주의학및 항공산업의학연구소등을 설립.운영해 특수분야의 의학을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국립암센터=보건복지부는 지난 92년3월부터 경기도고양시 일산신도시 27일대 1만3천2백98평에 1천30억여원을 투입,국립 암전문병원을 건립중이다.98년3월 개원 예정인 이 병원은 지하1층.지상2층에 5백병상을 갖춘다.
연건평 1천평규모의 부속건물과 9천4백75평규모의 지하주차장도 함께 지을 계획.이 병원은 암환자 진단.치료에 목적을 두고있지만 암예방 연구도 병행할 계획이다.현재 공정률은 42%.
◇대우병원=대우의료재단이 중동신도시내 중앙공원 인근인 원미구중동1174일대 6천3백여평에 종합병원을 짓는다.대우의료재단은이를 위해 최근 땅 소유주인 부천시공영개발사업소와 부지매입가계약을 체결(1백62억)하고 다음달 30일 이를 정식 매입키로 했다.올하반기 착공,98년 완공예정.
4백40억여원을 투입해 짓는 이 병원의 연면적은 1만평으로 4백병상을 갖출 계획.
◇의료보험관리공단병원=의료보험관리공단은 최근 고양시일산신도시4블록일대 7천여평에 5백10병상규모의 종합병원 건립계획을 확정.발표했다.
2천10억여원을 투입,다음달 9일 착공되는 이 병원은 지하2층.지상12층(옥탑포함),연면적 2만9천여평규모로 건립되며 98년 3월 개원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보험자가 직영병원을 건립운영하는 형태로 피보험 공무원.교직원.군인.경찰및 가족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의료시설이용 편의제공에 목적을 두고 있다.
연세대세브란스병원과 협약을 체결,운영할 방침이다.
鄭燦敏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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