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佛核실험 공식항의-프랑스대사에 중지요구 전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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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東京=盧在賢특파원]일본정부는 20일 일본주재 프랑스대사를 불러 南태평양에서 핵실험을 재개하는 프랑스의 결정에 공식 항의했다. 이가라시 고조(五十嵐廣三)관방장관은 이날 장 베르나르 우브리외 대사와 만나 프랑스의 핵실험계획 중지 요구를 공식 전달했다고 총리실 관리들이 밝혔다.
이는 프랑스가 南태평양 무루로아 환초섬에서 지하핵실험을 재개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일본이 취한 가장 강력한 외교조치다.외무성이 아닌 총리실에서 외국대사를 초치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이와함께 日정부는 프랑스 핵실험 중지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오는 10월 개최될 유엔총회 제1위원회(군축.국제안전보장문제)에제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일본총리가고노 요헤이(河野洋平)외상의 제의를 받아들여 이같이 결정했으며,일본정부는 호주.뉴질랜드등과 공동보조를 취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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