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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7.8CM기울어 자진休業-포항 만다린호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浦項=金善王기자]포항시북구죽도2동 만다린호텔(대표 金태우)이 인근 대한생명빌딩 신축공사장의 터파기 진동등으로 건물 곳곳에 균열이 생기고 호텔5층 상단부분이 7.8㎝정도 공사장쪽으로기울어지자 건물붕괴를 우려,19일부터 자진휴업에 들 어갔다.
호텔측은 건축물관리 전문기관에 의뢰,지하 1층.지상 5층(연면적 1천2백평)의 호텔건물에 대한 긴급 구조안전진단을 실시키로 했다.
호텔측에 따르면 호텔 오른쪽에 지하 2층.지상 12층(연면적3천7백평)규모의 대한생명빌딩 신축공사가 93년2월 착공되면서터파기공사장의 진동등으로 지난해 10월부터 호텔건물의 일부에 균열이 발생하고 상단부분이 조금씩 기울기 시작 했다는 것이다.
또 호텔건물 외에도 신축현장 인근에 있는 여관과 상가건물등 건물 4동에서 벽면 균열과 부분침하등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대한생명빌딩공사를 맡고 있는 신동아건설측은 『최근 한국건설안전협회측에 의뢰한 결과 만다린호텔과 일부 주변 건물에서 벽면균열등이 확인됐다』면서 『그러나 호텔건물이 노후된데다 장기간의 가뭄으로 지하공동화현상이 생기면서 생긴 복합적인 원인으로 빌딩신축 때문만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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