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스포츠화제>불운의스타 셀레스 컴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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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불운의 테니스 스타 모니카 셀레스(22.미국.사진)가 코트로돌아왔다.셀레스는 15일(한국시간)오는 8월28일 뉴욕에서 개막되는 95미국오픈에 참가신청서를 제출했다.93년 4월까지 세계 정상을 지키던 셀레스가 불의의 테러로 코트를 등진지 약 28개월만에 복귀하는 것.유고 출신의 셀레스가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90년 프랑스오픈.
셀레스는 17세의 나이에 슈테피 그라프(독일)를 2-0으로 완파하고 첫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차지했다.셀레스는 이어 91년윔블던을 제외한 3개 그랜드슬램을 거머쥐며 자신의 18번째 생일날(11월2일) 랭킹 1위에 등극,1백86주에 걸친 그라프의지루한 독주에 종지부를 찍었다.
셀레스는 92년에도 여자선수로는 55년만에 프랑스오픈을 3연패하는등 여자코트를 완전히 평정했다.강력한 양손 백핸스트로크와날카로운 패싱샷으로 그라프를 요리해『그라프는 더이상 셀레스의 상대가 못된다』는 평까지 얻어냈다.셀레스는 그러 나 93년 4월 함부르크 픈 8강전에서 그라프를 흠모하는 독일인 귄터 파르쉐(41)의 칼에 등을 찔리는 불상사를 당해 코트를 떠나야 했다. 팬들은 그라프가 32연승을 구가하며 독주시대를 재개한 세계여자코트에 셀레스가 새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다.
[뉴욕本社=元鍾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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