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후반기 돌파 예상되는 개인기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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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해태 김응룡(金應龍)감독의 8백승 돌파로 전반기 마지막날을 장식한 프로야구는 후반기에도 기념비적인 개인기록과 팀기록을 만들어낼 전망이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부문은 장종훈(張鍾熏.한화)의 2백 홈런돌파 여부.87년 데뷔이래 전반기 14개를 포함,1백83개의 홈런을 기록중인 張은 전반기 막바지의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17개의 홈런은 결코 불가능이 아니라는 평.이만수( 李萬洙.삼성)와 김성한(金城漢.해태)만이 넘어선 2백홈런 달성여부는 현재경쟁을 벌이고 있는 시즌 홈런왕 경쟁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 張으로서는 더욱 욕심이 생길 수밖에 없다.
나란히 홈런 98개를 기록중인 김민호(金旻浩.롯데).김기태(金杞泰.쌍방울)와 97개의 장채근(張彩根.쌍방울)도 프로통산 11번째의 1백홈런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투수 부문에선 정삼흠(鄭三欽.LG)과 이강철(李强喆.해태)이각각 다섯번째의 1백승과 세번째의 1천탈삼진에 도전한다.기록달성을 위해 鄭은 현재 5승,李는 3개의 삼진을 남겨두고 있다.
1백45승을 거둔 선동열(宣銅烈.해태)과 94경기 완투의 윤학길(尹學吉.롯데)도 자신의 기록을 계속 경신해나가고는 있지만기념비적인 1백50승과 1백경기완투는 회의적.宣은 전반기에 4승을 기록중이고 尹은 두번의 완투만을 더했을 뿐 이다.
이밖에 롯데가 6천9백9탈삼진으로 프로 두번째 팀통산 7천탈삼진을 돌파할 것이 확실시되며 삼성은 최초로 팀통산 1만4천안타 (현재 1만3천8백92안타)와 7천타점(현재 6천8백66타점)에 도전한다.
〈金弘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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