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자수색 활기 屍身18구 발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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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발생 보름째인 13일 18구의 시체가 추가로 발굴되는 등 사체발굴과 건물잔해 제거작업은 활기를 띠고있으나 기대했던 생존자는 더이상 발견되지 않고 있다.
서울시 사고대책본부 합동구조반은 이날 구조대원 90명을 추가로 투입,유지환(柳智丸)양 등이 구조된 A동 중앙부 에스컬레이터 부근.중앙홀.A동 남북측 엘리베이터 타워 등 4곳에 대한 집중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 지 못했다.
구조반은 다만 이날 오후 3시47분쯤 중앙홀 지하 2층에서 金수희씨(24.여.삼풍직원)의 시체를 찾아내는 등 모두 18구의 시체를 발굴했다.
구조반은 특히 이날부터 시체의 신원확인을 돕기 위해 시체발굴위치도를 작성하는 한편 생존자 수색을 위해 굴착기 1대당 인명구조 인원을 지금까지의 5명에서 7명으로 보강했다.
이와 함께 총 3만4천여t의 잔해 중 지하 2층 일부까지 1만9천8백18t의 잔해가 처리된데다 중앙홀에 타워크레인이 설치됨에 따라 시체발굴 작업은 앞으로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편 무더운 날씨와 장마 등으로 시신이 심하게 훼손돼 신원확인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姜甲生.金俊賢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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