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元正洙교수총책임 포스코센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원정수교수가 총책임자로 참여한 서울강남구대치동 「포스코센터」는 설계.감리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에 대한 모범답안으로 평가된다.
오는 8월말 완공예정인 「포스코센터」는 대지 5천2백80평,동관 30층,서관 20층,연면적 5만4천6백90평의 최첨단 인텔리전트빌딩.
元교수팀은 이 건물의 규모나 첨단설비구조에 걸맞도록 설계와 감리부문에서 철저하게 차별화된 방법을 사용했다.
元교수는 우선 자신이 고문으로 있는 (주)간.삼종합건축사사무소를 통해 설계를 진행시키면서 일반적으로 외주로 처리하는 조경.음향.특수조명.인테리어부분의 전문가를 설계팀에 합류시켜 공정별로 설계과정을 11차례로 나눠 철저하게 분석함으로써 설계 자체를 완벽하게 했다.
이같은 방식을 통해 현장상황을 정확히 파악한후 자재수급을 적절히 조절함으로써 시공품질을 높이는가 하면 공법등을 직접 개발해 시공社에 제공,일반적으로 겉돌기 쉬운 설계와 시공의 협조체계를 철저히 유지했다.
또 감리요원을 모두 설계에 직접 참여시켜 설계와 감리를 동시에 진행케 해 미비된 도면을 현장에서 보완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건축주의 지나친 간섭으로 설계도중 계획안 자체가 변경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현실에서 별다른 설계변경없이 공사를 진행한 것은 바로 철저한 설계과정이 보장됐기 때문이라고 설계 관계자는말한다. 성실시공의 최후 보루인 감리부문에서 설비.전기.소방을포함한 20여명의 상주감리인원이 공사현장에 나가 감리일지.감리슬라이드를 통해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는 등 꼼꼼한 감리로 돈만주면 날림이 성실로 둔갑해 버리는 요즘 세태와 비교된 다.
또 구조체의 치명적인 부실방지를 위해 콘크리트를 붓기전 타설예정부분의 철근배근및 거푸집등을 체크리스트를 통해 보고하고,설계와 맞지 않게 시공된 부분에 대해서는 일일이 사진을 찍어 보완시킬 뿐만 아니라 원천적으로 잘못된 부분에 대해 서는 뜯어내고 재시공토록 했다.
철골에 대해서는 철골 제작공장에 감리인원을 상주시켜 정해진 규정에 의한 검수를 통해 규격에 미달된 자재나 불량 제품이 반입되는 것을 철저히 차단했다.
〈金炫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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