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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외국인.기관 가세 5일째 상승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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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개별종목의 힘찬 상승에 힘입어 주식값이 대량거래 속에 연 5일째 상승했다.3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51포인트 상승한 9백14.10에 마감돼 5월6일 이후 두 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또 6월26일 이후 연 5일 동안 45.
33포인트(5.2%)상승해 최근 들어 가장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상승배경에 대해 시장관계자들은 선거후 자금시장이 당초 우려와 달리 안정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외국인 한도확대 재료가 어우러지며 외국인.기관.개인 등 투자주체들이 오랜만에 활발히 움직이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실제로 이날 거래량은 3천7백2만주에 달해 1월13일 이후 가장 많았다.시장관계자들은 주가반등보다 거래량 증가에 따른 대기매물 소화가 더욱 고무적이라고 지적했다.거래증가는 외국인들이한도가 늘어난 우량주를 적극 매수한데다 국내 기 관투자가들도 이때를 틈타 적극적인 교체매매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됐다.또 당일매매가 시행됨으로써 개인투자자들의 매매가 빈번해진 것도 거래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한도확대 둘쨋날인 이날도 국내 증권사들의 주문경쟁이 재현돼 50여종목의 주문한도가 오전8시 직후 모두 채워졌고 외국인들은 매수에 박차를 가했다.하지만 외국인들의 매수에도 불구하고 우량주들은 삼성전자가 장끝 무렵 상승세로돌아선 것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그 대신 실적호전 중소형주.중저가 자산주 등 개별종목이 업종불문하고 오름세를 탔다.이는 국내 기관들이 지난달에 사 놓았던우량주를 처분하는 대신 이들 개별종목을 사들인데다 개인들도 여기에 가세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이에 따라 상 한가가 1백10개나 쏟아졌다.지난 1일 강세를 보였던 금융주는 개별종목의 위세에 밀려 상승폭이 둔화됐으나 투금.보험주를 중심으로 대체로 오름세를 이어 가는 모습이었다.
〈高鉉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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