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95한국모터챔피언십 이모저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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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진정한 챔프는 누구냐」.
국내최초의 첫 공인 서킷자동차경주대회인 「95한국모터챔피언십」 시리즈 제2차전이 2일 용인 자연농원 모터파크에서 열린다.
지난 3월18일 열렸던 1차전에서 박진감있는 스피드세계의 진수를 보여줘 국내 모터레이스팬들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던 이 모터챔피언십시리즈는 이번 대회에선 1차전의 승리를 계속 굳히려는「수성파(守成派)」와 이를 탈환하려는 「창업파( 創業派)」의 「수성과 도전」이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 32개 레이싱팀에서 1백6명이 참가,자동차세계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
레이스 종목은 현대전.대우전.기아전등 메이커끼리 경기하는 「원메이커(one maker)」경기와 국내 정상급 선수가 출전하는 「투어링A」「투어링B」등 5개 분야로 나뉘어 경기가 펼쳐진다. 특히 투어링카는 레이싱전용차량과 달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자동차를 규정에 따라 개조한 경주차여서 메이커별로 차량성능을 테스트할 기회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또 투어링카부문은 배기량 1천6백㏄를 기준으로 그 이상을 투어링카A,그 미만을 투어링카B로 분류해 경기를 벌인다.
한편 이번 시리즈는 7차전까지 열려 모든 경기를 종합점수로 환산해 최종우승자를 가리며 최종 챔피언결정전인 7차전은 11월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박진감넘칠것으로 예상되는 경기는 하이라이트격인 투어링A 부문으로 1차전 우승자인 朴정용(인터내셔널)씨가 이번에도 정상을 고수하느냐가 관심거리.그러나 그동안 2차전에 대비해 절치부심해온 尹철수(오일뱅크)金한봉(솔 렉스)의 물러설 수 없는 도전장도 눈여겨 볼만하다.
투어링B부문에서는 1차전에서 1,2,3위를 차지한 朴준우(호크)尹세진(오일뱅크)許백근(노보)씨가 다시 우승을 놓고 한치의양보없는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이와함께 여성레이서중 태풍의 핵으로 등장하고 있는 金미화씨의 분전도 주 시해 볼만하다.다크호스로 꼽히는 金은 3명의 여자선수중 모터파크에서 연습을가장 많이 한 것으로 알려져 한국 여성레이스의 수준을 평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31명이 출전하는 원메이커 현대전에는 1차전 우승자인 金주현(오일뱅크)을 비롯,金형수(보라매)李철우(솔렉스)吳상균(인터크루)선수의 분전이 예상되며 대우전에서는 강승우(솔렉스)朴시현(인터크루)선수가 정상을 놓고 겨루는 예측불허의 한 판승부가 볼거리. 또 기아전에서는 郭춘근(발보린)李승일(솔렉스)진범기(로트아트)선수가 챔프 꿈을 키우고 있다.모터파크(0335)○303172,3286.
河智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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