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태연, 라디오 DJ 데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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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의 리더 태연이 라디오 DJ로 데뷔한다.

태연은 4월 7일부터 시작되는 MBC 라디오 봄 개편에서 MBC FM(91.9MHz) '강인 태연의 좋은 친구'(오후 8시)의 DJ로 발탁됐다. 2년여 마이크를 잡아온 조정린의 뒤를 이어 입담을 과시하게 됐다.

강인은 그동안 동갑내기 조정린과 파트너를 이뤄 또래의 감수성을 담아 진행을 했는데, 이제 후배 태연과 함께 상큼하고 풋풋한 진행으로 청취자를 만나게 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개편에서 박명수·가수 이소라·타블로·박경림·신동 등이 새롭게 MBC 라디오의 DJ군단에 합류했다. 박명수는 윤종신으로부터 바통을 이어 받아 '2시의 데이트'의 마이크를 잡게 됐고, 이소라는 김현철의 뒤를 이어 '오후의 발견'(오후 4시)의 진행자로 나선다.

에픽하이의 타블로는 2년간 붐의 진행으로 방송된 '펀펀라디오'의 폐지 이후 새롭게 출범하는 '타블로와 꿈꾸는 라디오'(오후 10시)의 DJ를 맡았다.

박경림은 MBC 표준FM(95.9MHz)의 간판 프로그램 '별이 빛나는 밤에'에서 박정아 후임의 새 별밤지기로 낙점됐다. '별이 빛나는 밤에'의 패널로 데뷔 시절을 보낸 박경림에게는 남다른 감회를 주는 기용이다.

슈퍼주니어의 신동은 개그우먼 김신영과 함께 '신동 김신영의 심심타파'를 진행한다. 신동과 김신영 모두 유난히 듬직한 체구의 소유자인 덕분에 벌써부터 프로그램 별명이 '돼지우리'로 정해진 상태다.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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