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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과책>오광수씨 『한국현대미술의 미의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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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미술평론가 오광수(환기미술관장)씨가 육순의 나이를 앞두고그동안 여러 매체를 통해 발표했던 글을 모아 『한국 현대미술의미의식』을 펴냈다.모두 3부로 구성된 이 책에서 吳씨는 근대 이후 80년대까지 한국 모더니즘의 성격과 계보 를 정리하면서 현대미술.추상미술.조각.한국화.판화등 한국미술의 전반적인 상황을 분석하고 있다.글 모음집이라 주제의 일관성은 다소 부족하지만 우리 미술의 여러 단면들에 대한 종합적 이해를 시도한다.재원刊,2백56쪽,8천5백원.
○…미국에서 20년 가까이 학생들을 지도하고 또 작품활동도 꾸준히 펼쳐온 주종근씨가 새로운 드로잉 안내서인 『잠재에서 창조로』를 발간했다.미술은 잠재의식의 개발과 응용이라는 독특한 시각을 바탕으로 미국 학생들의 작품을 통해 자유롭 고 분방한 상상력이 어떻게 표출되고 또 작품으로 형상화하는가를 보여준다.
또 잠재의식을 개발하는 구체적인 방법론을 다양하게 제시하면서 미국 미술교육의 현장을 소개하고 있다.미진사刊,1백51쪽,7천원. ***『궁중유물』 全2권 발간 ○…도서출판 대원사가 『궁중유물』두권을 동시에 펴냈다.궁중유물전시관장인 이명희씨가 글을쓰고 한석홍.임원순씨의 컬러사진이 곁들인 이책은 조선조 왕실의생활풍속을 유물을 통해 살펴봄으로써 궁중문화에 대한 올바른 가치평가를 유도한다.
어보(御寶).어책류,회화.서예류,의상.장신구류,과학기구류,가구류,현판류,제사용구,금속공예류,악기류,조각류등의 항목으로 나눠 왕실의 생활상을 총체적으로 검토한다.각권 1백28쪽,3천5백원. ***『미술 그 취미의 역사』번역 출간 ○…미국의 프랭크 챔버스가 1931년에 발표한 『미술:그 취미의 역사』가 오병남.이상미씨에 의해 번역돼 나왔다.이 책은 제목이 취미의 역사지만 미술이라고 지칭되는 인간의 활동을 주로 사상사적인 측면에서 설명한다.미의식이 단절된 중 세부터 이탈리아.프랑스의 르네상스를 거쳐 19세기 영국.프랑스.독일등의 복고주의까지 이르는 서구미술사에 있어 「예술」(아르)이란 개념의 변천을 「고전주의」와 「낭만주의」라는 틀속에서 해석한다.예전사刊,3백68쪽,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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