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증가세 주춤-5월말 현재 前年比 8.6%에 그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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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편의점들의 증가추세가 올 들어 주춤해지고 있다.
26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금년들어 5월말까지 전국적인 체인망을 갖고 있는 10개 편의점체인본부의 가맹점은 총 1천8백74개로 지난해말의 1천7백25개에 비해 1백49개(8.6%)늘어나는데 그쳤다.
90년대초 급증세를 보이던 편의점 가맹점의 증가추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는 것은 편의점수가 도입초창기에 비해 크게 늘어남으로써 희망자가 줄어든데다 체인본부들이 가맹점 증설보다는 내실위주로 점포전략을 바꿨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체인별로는 가맹점이 가장 많은 보광 훼미리마트의 가맹점수가 지난해말 3백72개에서 금년 5월말 현재 4백4개로 32개,2위인 LG유통은 지난해말 3백53개에서 3백83개로 30개가 각각 증가했다.
가맹점 증설이 가장 많았던 곳은 지난해 새로 이 사업에 뛰어든 진로베스토아로 지난해말 3개에서 금년 5월말 현재 47개로44개가 늘어났다.
코오롱유통의 로손이나 써클K(써클K코리아),미니스톱(미원통상),AM/PM(삼양석유) 등은 점포가 각각 2~3개씩 증가하는데 그쳤다.
89년 국내에 처음 등장한 편의점체인 가맹점은 90년말 39개에서 91년말 2백77개로 6백10% 늘어난데 이어 92년말6백90개(1백49% 증가),93년말 1천3백46개(95.1%증가),94년말 1천7백25개(28.2% 증가 )등으로 급증해왔다. 〈柳秦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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