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김상진(金尙珍)이 OB베어스를 9연승으로 이끌며 탈삼진.방어율 2개 부문에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OB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95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이도형(李到炯)이 선발투수 윤학길(尹學吉)로부터 7회에 솔로홈런을 빼앗아 1-0으로 승리,지난 8일이후 9게임연승을 이어갔다.
9게임 연속승리는 올해 최다연승기록인 동시에 지난 82년과 84년 세웠던 팀 최다연승과 타이기록이다.
이도형의 홈런으로 OB 베어스는 프로통산 팀 최다연속홈런기록(14게임)도 계속했다.
선발투수 김상진은 산발 4안타 무실점으로 롯데타선을 묶으면서10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탈삼진 80개로 정민철(鄭珉哲.70개.한화)을 제치고 1위에 복귀했고 방어율에서도 1.73으로 최고자리를 지켰다.
김상진은 올해 롯데전 두 게임에서 모두 완봉승을 거두는 등 8승3패로 다승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OB는 지난 4일 쌍방울전에서 심정수(沈正洙).이도형이 홈런포를 터뜨린 이후 홈런 22개를 기록하는 등 막강 화력을 과시해 새로운 「대포부대」로 떠올랐다.
롯데 윤학길은 5안타1실점,완투했으나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의멍에를 썼다.
쌍방울 레이더스는 전주에서 성영재(成英在)의 역투로 해태 타이거즈를 3-1로 제압했다.
성영재는 8과 3분의2이닝동안 8안타 1실점,탈삼진 7개로 잘 던져 팀내 최다승(6승5패)투수가 됐다.
쌍방울은 0-0으로 균형을 이루던 5회말 내야안타로 진루한 박경완(朴勍完)이 유격수 수비실책을 틈타 홈을 밟고 계속된 2사 3루에서 최태원(崔泰元)의 적시타로 1점을 더한 뒤 8회에도 다시 1점을 달아났다.
대전 원정에 나선 삼성 라이온즈는 한화 이글스에 5-2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26승4무27패로 전날 5위에서 롯데(27승2무28패)와 공동 3위가 돼 두 계단 뛰어올랐다.